베트남 하노이 여행코스, 가족여행, 철로 등 관광
저렴한 가격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하노이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실 베트남 하노이 여행 코스를 고민하던 중, 검색을 해보니 하롱베이 투어와 닌빈짱안 투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01. 오페라 하우스
우리 가족은 하노이 고블린의 하롱베이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자유여행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오페라하우스에서 투어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낮에는 오페라하우스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습니다.
집합시간은 7시 30분이었는데 오페라 하우스도 둘러보고 주변 분위기도 확인하기 위해 3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오페라하우스는 유럽풍의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주변에는 동남아의 이야기를 담은 키 큰 야자수와 오토바이 부대의 행렬이 어우러져 불균형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멋진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를 관람한 후, 픽업 차량을 타고 하노이 여행 루트의 일부인 하롱베이로 이동했습니다.
하롱베이까지는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보이며, 선착장에 도착하면 페리를 타고 첫 번째 목적지인 항승솟으로 향한다.
우리의 첫 가족 여행인 항성솟은 하롱베이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인파가 엄청났다.
단독으로 왔다면 사람이 많아 당황스러울 뻔했는데, 투어 덕분에 가이드와 함께 빠르게 동굴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동굴에 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계단이 꽤 많고, 발이 불편하면 걷기 싫을 수 있으니, 투어 시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굴로 올라가는 길에 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부모님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제가 투어 신청을 잘했다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항성솟 동굴의 경이로움을 감상한 후 티통섬 전망대에서 자유시간을 보내고 루온 동굴을 탐험하세요. 시간과 기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리뉴얼] 하롱베이 1일 투어 Cafe.naver.com
한국으로 돌아온 뒤, 베트남 하노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티통섬이 도착 전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도 너무 아름다워서 가장 좋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올라가는 여정은 힘들었지만, 도착하자마자 본 풍경은 힘들었던 순간들을 모두 잊게 해주었고, 고진감래라는 네 글자의 뜻을 새삼 기억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는 우리가 자유여행으로 갔던 루온동굴과 롱비엔 기찻길에서 카약체험을 한 것이 최고였다고 하셨다.
롱비엔 기찻길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할 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루온동굴 카약 체험은 직접 노를 저을 수 있는 카약과 뱃사공이 노를 젓는 대나무 보트 중 하나를 선택해 하롱베이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입니다.
운이 좋으면 야생 원숭이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원숭이는 한 마리도 볼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을 위한 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던 항마거리를 독립여행 일정에 넣었어요.
항마 거리(Hang Ma Street)는 하노이 시내의 다양한 장난감을 파는 거리입니다.
특별한 계절에 어울리는 장난감도 판매하고 있어서 어린아이인 저에게는 천국 같았어요.
항마거리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있어서 장난감을 사지 않더라도 호안끼엠으로 가는 길에 들러서 베트남 느낌이 나는 것들을 구경한다면 더욱 풍성한 여정이 될 것 같아요.
항마 장난감 거리에 들러 가족들은 호안끼엠 호수로 가서 여유롭게 산책을 했습니다.
하노이 여행 중 이때가 가장 좋았다.
하노이 중심부에 넓게 펼쳐진 호안끼엠 호수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니 평화로웠고, 호수 속 섬에 있는 응옥썬 사당 다리가 너무 예뻐서 힐링과 힐링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부모님을 위해 예약한 닌빈짱안(Ninh Binh Trang An) 투어에 나섰습니다.
시작은 바이딘 사원(Bai Dinh Temple)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빌리자면 바이딘사(Bai Dinh Temple)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찰이자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불교 순례지이다.
사찰의 규모만큼 사찰 내부의 불상들도 웅장하고 화려했다.
이곳에서는 가족의 안녕과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고, 여행도 다니면서 함께 추억도 만들고 싶어요.
이후 점심을 먹고 페리를 타고 킹콩 촬영지로 유명한 짱안 풍경구(Trang An Scenic Area)를 방문합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우산을 쓰고 배를 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육지의 하롱베이이자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짱안 관광지(Trang An Scenic Area)를 약 2시간 동안 탐험했는데,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동굴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동굴의 높이는 들쭉날쭉해서 낮은 곳을 지날 때는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마치 탐험가가 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즐거웠습니다.
맑은 날이었다면 좋았겠지만, 비가 왔기 때문에 안개가 자욱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마지막 코스는 항무아 천문대였다.
짱안의 카르스트 지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라 486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계단을 오르는 순간 설렘은 피로로 바뀌었지만,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지고 장관이라는 후기를 믿고 땀을 닦으며 올라갔습니다.
평소 열심히 일하신 부모님이 나보다 등산을 더 잘하셔서 놀랐다.
486개의 계단을 올라서 본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계속되는 놀라움의 향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여행 중 엄마가 좋아했던 곳이 롱비엔 철도였다고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닌빈짱안(Ninh Binh Trang An) 투어 다음 날 방문한 롱비엔(Long Bien) 기찻길은 하노이 생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같았습니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롱비엔 철도교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하이퐁과 하노이를 철도로 연결하기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용을 뛰어오르는다는 뜻의 롱비엔에는 철로와 인도도 있고, 실제 교통수단도 있어서 좀 흔들렸어요. 이번 여행은 하노이 여행 일정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각자 하나씩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저는 다음에 또 오기로 약속하며 실망스러운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